[한국농어민신문 이진우 기자]

16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산란계협회의 계란가격 정보제공이 담합의 소지가 있다며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지난 18일 전국 산란계 농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2025 전국산란인대회’가 대전 소재 호텔ICC 1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환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장·이승호 한국농축산연합회장(한국낙농육우협회장)·김상근 한국육계협회장·강종성 한국계란산업협회장·정성진 한국양계농협조합장 등이 참석했고, 더불어민주당에서 어기구 국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당진)·신정훈 행정안전위원장(나주·화순)·이병진 의원(평택을)·송옥주 의원(화성갑) 등이 영상을 보내 축하인사를 전했다.
또 산란계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정은목 용암농장 대표·이성만 풍년농장 대표·박관흠 함안농원 대표·우주석 텃골농장 대표 △농촌진흥청장 표창=김종균 정우농장 대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표창=김현 현농장 대표·이형철 대동축산 대표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표창=최문기 대성농장 대표·신민기 소망농장 대표 등이 수상했다. 본지 김경욱 기자도 산란계 업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산란계협회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했다.
이날 크리스탈볼룸을 가득 매운 산란인들은 공정위의 담합조사에 대해 “매일 국민 1인당 한 개꼴로 생산되는 계란을 두고 어떻게 가격을 담합할 수 있겠느냐? 곧바로 팔지 않으면 쌓아둘 곳도 없다”면서 이날 배포된 탄원서에 서명했다.
탄원서에는 ‘계란가격이 오르자 계란 생산자로 구성된 대한산란계협회를 담합이라는 죄명을 씌워서 모든 언론 등에 계란가격 상승 주범으로 매도하고 있다’면서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을 찾아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을 펴야 한다. 지금이라도 생산량 감소를 유발하는 정책을 유보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대한산란계협회는 이번 공정위 조사에 대해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협회가 제공하는 계란가격정보는 이를 참조해 농장경영에 참고하고, 가격교섭력을 높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받으라’라고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전했다.
출처: 한국농어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