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후플러스 홍광표 기자]
올해 3분기(7~9월), 커피믹스와 달걀 등 일상적인 생필품 가격이 일제히 오르며 소비자 부담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조사에 따르면, 서울·경기 지역 420개 유통업체에서 판매된 생활필수품과 공산품 38개 품목의 평균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상승했으며, 이 중 32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다.
상승한 품목들의 평균 인상률은 4.3%로 나타나, 생활 전반에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 커피믹스 19%·시리얼 10%↑…상위 5개 품목 평균 12.4% 상승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커피믹스(18.7%)였다. 동서식품의 '맥심 모카골드 믹스'는 전년 동기 대비 19.2%, 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는 18.2% 상승해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이어 달걀(15.4%), 시리얼(10.0%), 햄(9.6%), 맥주(8.2%) 순으로 상승폭이 컸으며, 상위 5개 품목의 평균 상승률만 12.4%에 달했다.
특히 커피믹스는 전 분기(2분기)와 비교해도 6.9% 상승했다. 분유(4.0%), 맥주(3.2%) 등 26개 품목 역시 전 분기보다 비싸져, 물가 상승세가 단기간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시리얼 중 '포스트 콘푸라이트'는 11.8% 오르며 식품 전반의 가격 인상 흐름을 반영했다. 햄류 제품인 CJ제일제당의 '스팸 클래식'도 9.6% 상승해 식단 필수품 전반에서 가격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물가감시센터는 "생활필수품의 출고가가 연쇄적으로 인상되면서 소비자가격에 직접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 달걀값 '8천원대 고착'…산란율 저하·공급 불안정 여전
달걀 가격은 산란율 저하와 공급 불안정이 맞물리며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3분기 평균 가격은 한 판(30개 기준)에 8452원으로, 지난 5월부터 이달까지 매달 평균 8천원대를 기록했다.
평년 대비 높은 산지가격이 유지되면서 소비자가격 또한 쉽게 떨어지지 않는 구조가 형성됐다.
물가감시센터는 "산란계의 생산성 저하와 사료비 부담, 물류비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달걀 가격이 안정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산지 공급량이 회복되지 못한 상황에서 유통비용이 오르며 가격 안정이 지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와 국제 곡물가 불안, 운송비 상승이 장기적으로 생활물가를 자극하고 있다"며 "식품 전반의 공급망 관리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물가감시센터는 "출고가 인상으로 생활필수품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기후위기와 국제 정세 불안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와 기업 모두가 장기적인 물가 안정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기적인 가격 통제보다는 생산·물류·유통 전 과정을 아우르는 구조적 관리와 공급망 안정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출처: 뉴스후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