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김신지 기자]
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추가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미국산 계란 224만 개를 수입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대한산란계협회(회장 안두영)는 면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난 7일 지적했다.
산란계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동기 대비 이번달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오히려 증가한 상황이며 예년 정도의 방역만 해도 오는 3월 이후는 공급과잉이 될 수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차단방역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면 계란 수급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은 제한적이고 방역 실패를 전제로 수입을 결정하는 것은 방역 역량 강화보다 ‘사후 수입’에 의존하는 정책 신호를 줄 수 있다고 꼬집었다.
안두영 회장은 “현재 계란은 생산원가와 생산자 판매가격의 차이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가격이 추가로 하락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생산자는 불가피하게 산란계를 조기 도태할 수밖에 없다”면서 “한 번 도태된 산란계는 최소 6개월 이후에야 생산이 재개되며 이는 중장기적으로 공급 감소와 가격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농가들은 차단방역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데 정부가 방역 실패를 전제로 수입을 결정하는 것은 농가 의지를 꺾는 일일 뿐만 아니라 정부 책임을 스스로 약화시키는 것”이라며 “중장기적인 계란 수급 전략 없이 수입이나 할인행사로 대응하는 방식은 계란 가격의 급등락을 야기시키고 산업 기반을 훼손하는 것으로 생산안정 중심의 물가안정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농수축산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