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계란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정부가 실제 가격 동향에 대한 상반된 해석을 내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일부 언론에서 계란 10구 가격이 1년 전보다 20% 이상 올랐다고 보도했지만, 정부 정책 기준인 30구 일반란 가격은 오히려 8.4% 하락했다"고 밝혔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2월 6일 기준 계란 특란 한 판(30구) 평균 소비자가격은 6031원으로, 지난해 2월 평균 6578원보다 547원 낮아졌다.
정부는 계란 할인 및 수급안정 정책을 30구 일반란을 기준으로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구매 비중이 약 63%에 달하는 30구 제품에 할인지원을 집중해 한정된 예산으로 최대한 많은 소비자에게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2월 8일 기준 547만 마리가 살처분됐지만, 전체 생산 기반은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7964만 마리로 전년(7683만 마리)보다 3.7% 증가했다. 일일 계란 생산량도 4945만 개로 전년(4953만 개)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AI 확산에 따른 불안감 등의 영향으로 산지가격은 다소 높은 상황이다. 2월 상순 산지가격은 5244원으로 평년보다 13.1%, 전년보다 12.9%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상반기 AI 확산에 대비한 종합 대책을 제시했다. 계란가공품 할당관세 적용(4000톤), 신학기 급식수요와 부활절 성수기 대비, 신선란 추가 수입 검토, 자조금 활용 납품단가 인하(1000원/30구)와 정부 할인지원(최대 40%) 등을 통해 가격 안정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연간 가격변동폭 최소화를 위한 제도 개편과 함께 안정적인 생산기반 확대를 위해 시설현대화 예산 36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파이낸셜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