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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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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고병원성 AI 전국 확산 우려…가금산업을 지켜라

작성일2026-02-13
작성자대한산란계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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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력 10배…살처분 늘며 수급 불안 우려

3가지 유형 바이러스 모두 검출

급격한 기온 하강·상승 반복
면역력 저하도 원인

전국 추가 발생 높아
철저한 방역 관리 요구

설 연휴까지 겹치며
계란·닭고기 가격 이목 집중


[농수축산신문=안희경·김신지 기자]

지난 연말부터 시작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는 국내 처음으로 야생조류와 가금농장에서 모두 3가지 유형의 바이러스가 검출됐고 그 중 혈청형 H5N1 바이러스는 예년보다 감염력이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그동안은 AI가 발생하지 않았던 경북 봉화와 충북 영동 등 새로운 지역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 전국 가금농장이 공포에 떨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빠르게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이 보이는 지금, 대한민국 가금산업을 지키는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다. 

이번 시즌 고병원성 AI의 발생상황과 양상을 통해 대한민국 가금산업에 미칠 영향을 진단해 봤다. 
  
# 고병원성 AI, 전국 추가 발생 위험 ‘빨간불’
지난 9일 기준 2025/2026 시즌 고병원성 AI 발생건수는 총 42건으로 닭에서 27건, 오리에서 12건이 발생했다. 특히 산란계가 20건으로 가장 많고 산란종계 1건, 육용종계 5건 등이다. 오리는 총 12건 중 종오리농장에서 6건의 AI가 발생한 상황이다. 문제는 야생조류에서 총 45건의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 전국 어디서든 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철저한 방역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지난 9일 세종에서 23만7000마리 규모의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됨에 따라 대형 산란계 농장과 밀집단지에 대한 특별 관리가 강화되고 있다.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하 중수본)는 세종에 즉각적으로 초등 대응팀을 투입하고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수본은 대형 산란계 농장과 밀집단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확산 위험이 높아지는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전국 지방정부와 가금농가에 경각심을 갖고 방역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 종오리서 AI 발생 빈도↑, 전체 수급 영향 미칠까 ‘우려’
이번 시즌에는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이 이어지면서 AI 발생이전보다 종오리 사육마릿수가 20% 이상이 줄어들어 명절을 앞두고 수급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연말부터 전국 6개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면서 7만8225마리의 종오리를 살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종오리의 13% 가까이 되는 수준으로 AI 발생 이전과 비교하면 20% 이상의 종오리가 줄어든 상황이다. 

한국오리협회는 이같은 종오리 감소로 인해 다음달 입식 물량부터는 큰 편차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원종오리 등 추가 피해방지를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다행히 현재 원종오리는 고병원성 AI 피해가 없고 지난해 수준으로 종오리 병아리 공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장 종오리 수급에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오리협회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오리농장에서 12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는데 이 중 6건이 종오리농장에서 발생했다”며 “예년에 비해 종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비율이 높아 수급 등에 문제가 생길까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농가들에게도 각별한 차단방역을 당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전체적인 오리 시장에는 수급과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7일 기준 1주에서 27주령의 육성오리 3만2983마리, 28주령 이상의 산란오리 5만1441마리가 살처분되면서 오리가격은 AI 발생이전과 비교할 때 30% 이상 껑충 뛴 상황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지난 9일 오리 산지 가격은 kg당 3133원으로 평년수준인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약 44%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업계의 한 관계자는 “오리 가격이 지난연말부터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며 “종오리농장에서 AI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데다 명절까지 앞두고 있어 오리 가격이 더욱 오를까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 고병원성 AI 살처분…수급 불안정 우려
최근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산란계, 육용종계 살처분 마릿수가 지난해 대비 증가할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수급 불안정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14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설 연휴까지 겹치며 계란과 닭고기 가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계란 특란 30개 기준 소비자가격은 지난 9일 6043원으로 지난해 6454원, 평년 6429원에 비해 각각 6.3%, 6.0% 감소한 가격을 보이며 안정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예산과 봉화, 세종의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인한 살처분 산란계 마릿수가 클 것으로 예상돼 향후 계란 수급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산란계업계 한 관계자는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농장은 사육마릿수가 많은 곳으로 예방적 살처분까지 더하면 약 200만 마리의 산란계가 살처분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설 연휴에 계란이 많이 사용되는 만큼 유통 상인들도 재고를 확보하고 있어 계란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러한 수급 불안정은 육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육계업계에 따르면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인해 육용종계가 35만 마리 정도 살처분됐는데 이는 국내 전체의 5%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다가오는 복 성수기에 출하될 육계가 부족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권정오 한국육계협회 상무는 “이번에 살처분된 육용종계 농가 대부분이 병아리를 생산하는 계군이었는데 갑작스런 질병으로 살처분되면서 육계 농가에게 보급될 병아리가 부족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종란 수입에 대해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강민 전북대 조류질병연구소 교수는 “2025/2026 시즌 고병원성 AI는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특징으로 지난 시즌에 비해 한파가 길고 늦게 와 지난해 12월 이후 발생하는 일이 잦아졌다”며 “급격한 기온 상승과 하강이 반복되면서 면역력이 저하돼 지난해 동기 대비 더 많은 발생 건수를 기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Interview] 이동식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기본적 방역수칙 빈틈없이 준수해 주길”

‘2025/2026 시즌’ 강력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의 긴장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새로운 지역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면서 추가 발생가능성이 더욱 높은 상황이다. 이동식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에게 올해 AI 발생상황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 올해 정부의 주요 AI 방역대책은. 
이번 시즌 산란계에서 20건, 오리에서 12건의 고병원성 AI가 확인돼 특별 관리 방안을 수립했다. 발생지역 방역지역 10km 내 전체 가금농장 1:1 전담관(산란계 농가 중심)을 지정·배치해 특별관리를 하는 한편 방역지역 내 집중 소독과 일제 구서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소독 강화를 위해 농장에 출입하는 축산차량과 물품 환경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축산차량(왕겨, 사료, 분뇨 등)과 물품(왕겨 포대, 파레트, 난좌 등)에 대해 ‘일제소독의 날’을 지정·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정부는 스마트 가축방역 체계, 가축전염병 사전 예방 관리, 민간 방역역량 강화, 국내외 협력 강화, 가축방역 제도정비‧체계화 등을 목표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민간 분야의 방역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민간 역량을 활용한 산업 생태계 조성과 방역주체(농장, 계열사, 생산자 단체 등) 간 자율적인 방역시스템을 강화하도록 추진하겠다. 

# 이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양상이 과거와 다른가.
국내 처음으로 야생조류와 가금농장에서 모두 3가지 유형의 바이러스(혈청형 H5N1, H5N6, H5N9)가 검출, 국내 확인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혈청형 H5N1)는 예년에 비해 감염력이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1월 철새 개체수와 야생조류 검출도 증가추세에 있어 추가 발생 위험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 해외에서도 AI가 지속 발생하면서 철새 유입으로 인한 바이러스 이동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올해는 이전에 발생하지 않았던 지역(경북 봉화, 충북 영동)에서도 고병원성 AI가 확인, 전국 어느 농장에서도 AI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정부에서는 발생 위험도가 높은 지역에 대한 조기 경보, 가금 사육농가 진입로 소독 지원 등을 하고 있으며 가금 농가에서는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사람‧차량 출입통제와 농장 내외부 소독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빈틈없이 준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정부에서는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해 모든 종사자에게 예찰·핵심 방역수칙 홍보를 실시하고 있어 이에 적극 협조를 당부 드린다.

출처: 농수축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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