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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수급 불안·가격 인상…“농가 탓만 해선 안돼”

작성일2026-03-26
작성자대한산란계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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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유승현 기자]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국내 산란계 사육 마릿수의 10%가 살처분 된 가운데 지난 18일 강원 춘천시 한 마트에서 특란(30개)이 7000~8000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국내 산란계 사육 마릿수의 10%가 살처분 된 가운데 지난 18일 강원 춘천시 한 마트에서 특란(30개)이 7000~8000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고병원성 AI) 확산으로 국내 산란계 살처분 마릿수가 전체 사육 마릿수의 10%를 넘어서며, 정부의 수입 정책과 시장 개입·유통 구조 개선·방역 체계 재검토가 동시에 요구되고 있다. 전문가와 생산자 단체는 “가격 상승의 책임을 단순히 농가에만 전가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수급 안정과 생산 기반 보호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생산자단체 등에 따르면 16일 기준 고병원성 AI로 인한 산란계 살처분은 약 930만마리이며, 소모성 질병 등 다른 요인을 합하면 최대 1000만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산란계 사육 마릿수(2025년 기준 7895만마리)의 10%를 웃도는 수준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축산유통정보 ‘다봄’ 등의 자료를 종합하면, 3월 기준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7710만마리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고, 일평균 계란 생산량도 4754만개로 전년 5049만개보다 줄었다. 같은달 월평균 계란 소비자가격(특란 30개 기준)은 6806원으로, 평년 6379원보다 다소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6개월령 미만 사육 마릿수가 증가하면서, 올 6월에는 사육 마릿수가 7974만마리로 전년 대비 2.6% 늘어 계란 생산량 증가와 함께 하반기 가격은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계란 수급 악화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1월 224만개 수입에 이어 3~4월 중 약 471만개를 미국에서 추가 수입한다고 최근 밝혔다. 신학기 학교 급식과 부활절 성수기 대비라는 이유이지만, 예상 소비량에 대한 구체적 통계는 확보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번 수입 물량이 시장 안정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3월 기준 일일 계란 생산 감소량이 약 295만개인 점을 고려하면, 추가 수입 물량은 단기 보완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수급 불안 시 수입하면 된다는 인식만 강화할 뿐, 근본적인 대책 없는 보여주기식 대응에 그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질병·가격 인상 다 농가 탓?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고병원성 AI 발생 원인과 관련해 농가의 방역 미흡을 부각하고, 산란계 농가의 ‘웃돈 요구’를 이유로 계란 부당거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계란 가격 상승의 책임이 농가에 집중되는 양상이다.
농가들은 억울함을 호소한다. 고병원성 AI는 오염 물질이 바람을 통해 확산하는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이 커 개별 농가의 방역만으로는 예방에 한계가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인수공통감염 가능성 등을 이유로 백신 접종이 제한돼 있어, 프랑스·캐나다 등 백신이 허용된 국가와 달리 사전 대응 수단이 부족한 실정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유통 과정에서의 ‘웃돈’ 문제 역시 농가 책임으로만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장에서는 유통상이 물량 확보를 위해 먼저 웃돈을 제시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안두영 대한산란계협회장은 “최근 가격 상승은 고병원성 AI와 소모성 질병 등으로 인한 공급 감소에 따른 자연스러운 시장 조정일 뿐, 생산자 탓으로만 돌리는 것은 생산 기반 약화를 불러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산란계협회는 △동일 품질 계란 간 20% 이상 가격 차이가 나는 등급제 재검토 △불필요한 규제 정비 △유통과정 불공정 거래 개선 △백신 정책·방역 체계 보완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양계협회 관계자는 “고병원성 AI로 인한 살처분 증가, 계란 기준가격 부재, 유통 혼란 등 복합적인 문제가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가 추진해온 계란 표준거래계약서 도입 등을 통해 산업 정상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한국농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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